고양이 '골골송'에 대하여

아랭님 15.12.15 16:03 조회 1048 추천 0

 

매번 시작하는 이야기가 비슷하지만 이것 역시 코코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일이랍니다.

한눈에 반해서 데리고 와 집에서 행복에 겨워 침대에 누워있는데 코코가 옆에 와서는 '그르렁~그르렁~'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당시 원룸에 살 때라 이런저런 물건을 쌓아두었는데 코코가 비좁은 틈을 지나다녀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했거든요. 그것도 한 겨울에..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을 한줄 아세요?

'고양이가 예민하다 말은 많이 듣고 생각은 했지만 잠깐 창문을 열었다고 벌써 감기에 걸릴줄이야!'

정말 바보같은 집사였죠. 심지어 다음날 샵에 전화를 해서 고양이가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상담까지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코가 이렇게 무사히 잘 큰 것만해도 다행인 것 같아요.

 

이처럼 초보집사님중 고양이가 '그르렁~'하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에 많이 당황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집사님들 사이에서는 '골골송'을 부른다고 하는데요, 그럼 이런 소리는 왜, 어떻게 내는 것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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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잘 있어요' or '애기들이 잘 있구나, 엄마도 잘 있단다.'

 

아기고양이들이 엄마고양이의 젖을 먹을 때 골골송을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어요. 젖을 빨면서도 엄마에게 '나 잘 먹고 있어요. 잘 크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아기고양이들에게 골골송을 들은 엄마고양이도 '그래, 엄마도 잘 있단다. 안심하고 많이 먹으렴.'이란 의미로 골골송을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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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or '나를 좀더 돌봐줘.'

 

집사님의 품에서 골골송을 부르고 집사님과 눈을 마주쳐도 골골송을 부르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바로 지금 집사님과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의미랍니다. 또 곁에 와서 골골송을 부르는 것은 '집사야 지금 나 좀 봐. 나 좀 예뻐해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해요. 아마 코코가 처음 저에게 온 날 제 옆에 와서 골골송을 부른 건 바로 만족의 의미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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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몸이 좋지 않아.' or '너무 힘들고 몸이 불편해'

 

그렇지만 행복할 때만 골골송을 부르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동물병원에 입원해 있는 고양이들이 골골송을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그 이유는 스스로 고통을 잊기 위해 혹은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서 골골송을 부른다고 합니다. 또 행복하고 기쁠 때 나오는 엔돌핀이 통증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골골송을 낸다는 의견도 있고요. 혹시라도 나의 고양이가 몸이 불편한 것처럼 보이며 골골송을 부른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겠죠?!

 

 

골골송이 아직 어떻게 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어요. 다만, 목에서 울림이 나서 나는 소리라는 건 확실하죠.

그리고 신기하게도 모든 고양이가 골골송의 떨림이 1초에 약 25회, 주파수 역시 25Hz~150Hz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 주파수는 거의 오래된 디젤 자동차 엔진 수준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이 골골송은 고양이들에게도 좋고 집사님에게도 아주 좋은 약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고양이의 골골송을 들으면 집사님의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혈압유지, 심장마비의 발생도 낮춰줍니다. 또,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골골송의 주파수는 우리의 뼈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해요!

 

이처럼 우리에게도 아주 좋은 도움이 되는 골골송!

매일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골골송으로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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