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아랭님 15.12.16 12:46 조회 719 추천 0

 

고양이를 하루종일 보고 있으면 제일 많이 보이는 모습은 바로 자는 모습이에요. 얼마나 열심히 자는지 저도 이렇게 많이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저희집의 육묘는 그루밍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답니다. 어찌나 깔끔들하신지! 털정리도 알아서 하고 서로 그루밍해주시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죠.

이렇게 스스로 털관리도 잘하는 깔끔쟁이 고양이. 

굳이 목욕할 필요가 있을까요? 필요하다면 목욕은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볼까요?

 

목욕은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답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매일 샤워를 할 필요도 없고 개나 강아지처럼 매주 한 번씩 씻어야 할 필요도 없어요. 고양이 피부는 기름이 나오지 않아 냄새가 잘 나지 않고 뽀송뽀송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목욕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적당하답니다. 그리고 목욕은 꼭 해가 쨍쨍 뜬 따뜻한 날로 잡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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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는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1. 먼저 목욕 전에 충분한 빗질을 해주세요.

 

사람도 머리감기 전에 빗질을 먼저 해주면 머리카락 정리가 되어 샴푸하기 좋은 것처럼 고양이도 죽은 털이 미리 정리가 되어 샴푸하는 데에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2. 고양이에게 알맞는 온도로 미리 맞춰 주세요.

 

간혹 저도 샤워할 때 온수로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찬물이 나온다거나 뜨거운 물이 나와서 깜짝 놀랄 때가 있거든요. 하물여 강제로 씻김 당하는 고양이 입장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목욕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정적이게 되겠죠.

온도가 알맞게 계속 나오는 곳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리 큰 대야나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사용하시면 훨씬 좋답니다.

 

3. 충분히 물을 적신 후 샴푸로 마사지해주세요.

 

고양이가 놀라지 않게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담아둔 욕조나 대야의 물을 조금씩 적셔주세요. 어느정도 익숙한 고양이라면 샤워기 사용도 가능하답니다. 털에 물이 충분히 적셔졌다면 샴푸를 적당량 덜어 꼼꼼하게 마사지해주세요.

저는 고양이가 제대로 그루밍할 수 없는 부분인 턱과 등, 그리고 모래 파는데 사용하는 앞발과 뒷발을 완전 꼼꼼하게 씻어주는 편이랍니다. 얼굴도 씻어주면 참 좋지만 사실 초보집사님이 얼굴 씻기다가 눈이나 귀에 물, 샴푸가 들어가면 더 큰일나니 자신없으면 패스하셔도 괜찮아요.

 

4. 헹굼까지 깨끗하게!

 

샴푸를 덜 헹구어낸다면 오히려 목욕을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답니다. 그리고 샴푸가 털에 많이 묻어있을 경우 고양이가 그루밍하다가 많이 먹게 되어 구토 유발할 수도 있어요. 이미 샴푸마사지가 끝나서 체력이 방전났더라도 힘내서 끝까지 꼼꼼하게 헹궈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5. 말리기

 

수건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고양이 털에 물기를 조금 짜주세요. 걸레 짜듯 비틀듯이 짜면 큰일나겠죠? 다리나 꼬리를 꾹꾹 잡으면 물이 어느정도 빠질 거예요. 그 다음 수건으로 감싸고 물기 말릴 수 있는 장소로 향하는 거예요. 그리고 수건으로 이곳저곳 꼼꼼하게 말려주시는 게 좋답니다. 이때 드라이기로 슝~ 말리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요? 물론 드라이기 사용에 익숙한 고양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드라이기를 가지고 오자마자 도망가려고 할 거예요. 익숙하지 않다면 아예 사용하지 마시고 수건을 이용하여 물기를 충분히 말려주세요. 충분히 말렸다면 그 뒤로는 고양이에게 직접 맡기면 된답니다. 스스로 그루밍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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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너무 싫어해서 힘들다면?

 

1. 파우더 타입의 샴푸

 

물에 닿기만 해도 자지러지는 고양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을 사용하지 않는 파우더 제품의 샴푸도 시중에 판매한답니다. 제가 겨울에 씻기면 추울까봐 구매해서 사용해 봤는데 저에게는 향이 너무 독해 한 번만 사용하고 창고방으로 갔다는 슬픈 이야기가.... 물론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파우더를 몸에 툭툭 2회 정도 뿌리고 골고루 묻을 수 있게 열심히 빗질해 주세요. 이때 고양이가 먹거나 눈에 들어가면 절대 안되니 조심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2. 수건을 이용하세요.

 

 수건에 샴푸향이 스며들 수 있도록 물에 샴푸를 풀고 수건을 빨아고 따뜻한 물로 헹궈주세요. 이런 수건을 약 2~3장 정도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등부터 얼굴, 발, 배, 꼬리 모두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물론 직접 목욕하는 것보다 깨끗해지진 않지만 어느정도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고양이 목욕은 어릴 때부터 해주면 적응이 되어 훨씬 편하답니다. 그리고 목욕 시작하기 전, 목욕이 끝나고 간식을 챙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귀찮고 힘들더라도 고양이의 털관리와 청결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꼭 목욕시켜주는 부지런쟁이 집사님이 되도록 노력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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