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은 왜 하는 걸까?

아랭님 15.12.17 12:03 조회 585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보이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중성화 수술, 발정증상'이랍니다.

개와 고양이는 발정증상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어 많은 분들이 '갑자기 내 고양이가 왜 이러지?'하곤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럼 이 발정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발정이란, 동물이 성호르몬에 의하여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답니다. 한마디로 종족 번식의 본능이 눈을 뜨는 시기이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초보 집사님들이 당황하시는지 먼저 고양이 발정증상이 어떻게 오는지 한번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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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고양이의 발정

 

수컷 고양이는 대부분 빠르면 4~5개월에서 늦어도 1년 안에 발정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답니다.

매일 화장실에서 배뇨를 잘 하던 고양이가 어느날 갑! 자! 기! 온 집의 벽이나 가구, 심지어 집사님의 몸에도 오줌을 칙칙! 뿌리고 다닌다면?

그렇습니다! 바로 아깽이에서 이제 아빠 고양이가 될 수 있는 어른 고양이가 된 것이죠. 이런 행동을 '스프레이'한다고 말하는데 '이곳은 나의 영역이다! 다른 수컷들은 내 영역에서 짝짓기 못한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고양이를 이미 키우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양이의 배설물에는 암모니아가 많아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강하죠. 따라서 이불이나 옷 등에 스프레이를 하면 빨면 되겠지만 벽이나 가구에 하게 된다면.. 온 집안에 냄새가 날지도 모른답니다.

 

그리고 집안에 암컷이 없다면 암컷을 찾아 돌아다니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가출이죠. 본능에 이끌려 집밖에 있는 암컷 고양이를 찾아 돌아다니려고 한답니다. '우리집에는 방충망이 있으니까 괜찮아!' 이런 생각은 절대 안 돼요! 잃어버린 고양이 찾는 글을 보면 '방충망을 열고 나갔어요!'라는 글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답니다. 가출했다가 며칠만에 돌아오면 그나마 다행인데 집밖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영역 다툼에서 밀려 다른 곳으로 쫓겨난다면 정말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한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과 싸우다가 상처를 입거나 그 상처를 통해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답니다.

 

암컷 고양이의 발정

 

암컷고양이 역시 아주 빠른 경우는 3개월부터 1년 안으로 발정 증상이 나타난답니다.

암컷 고양이의 발정 증상이야말로 집사님들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항상 조용하고 얌전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한답니다. '어디가 아픈가? 무슨 불편한 것이 있나?'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런 수컷을 부르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집사님을 부르는 '야옹~'소리와는 다르게 엄청 힘차고 괴롭고 크게 소리내는 것이니 몇 번 들으면 알 수 있을 거예요. 한 번쯤 밤부터 새벽까지 길에서 고양이가 엄청 크게 우는 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바로 그 소리랍니다.

 

또 온몸을 부비며 뒹굴고 엉덩이를 하늘로 들어 생식기가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는 한답니다. 간혹 이런 행동을 보고 애교부린다고 궁디팡팡을 해주시는 분도 계신데 이러한 행동을 오히려 암컷 고양이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돼요.

 

 

고양이 1.jpg

 

중성화 수술 왜 필요한 것인가요?

 

예전에 고양이들은 사람과 함께 지내지 않고 야생에서 거친 생활을 하며 지냈어요. 춥고 배고프고 힘든 삶. 이러한 이유로 인해 최대한 많은 새끼들을 낳아야 그나마 종족 유지가 가능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길고양이를 제외한 집고양이들은 일년 내내 따뜻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가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평균 수명도 약5년에서 15년으로 훨씬 늘어났어요. 그래서 새끼를 낳아도 야생에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번식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이런 상황이 과연 자연스럽고 좋은 현상일까요?

 

또한 수컷 고양이는 스프레이 행동을 막을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가출할 수 있는, 외부에서 질병에 감염될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암컷 고양이에게 발정 증상은 무척이나 괴로운 것이랍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애교부리듯 몸을 꼬며 땅에 비비지만 사실 너무나 괴로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또한 고양이는 개와 달리 생리를 하지 않아요. 때문에 폐경이라는 것이 없고 평생 발정과 임신이 가능하답니다. 평생 새끼를 낳고 책임질 수 있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꼭 수술을 해주어야 하겠죠. 그리고 암컷 고양이의 유방과 자궁의 질환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 같다고, 암컷 고양이의 발정 증상이 마냥 애교부리는듯 예쁘다고 그냥 두시면 안 돼요. 평생 고양이의 발정과 임신에 대한 책임감이 확실하게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조금이라도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고양이를 위해서도, 집사님을 위해서도 꼭 중성화 수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2)

놓아주세요 17.03.14 01:16

역겨워요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사랑하며 살았을 아이들인데

돈자 17.03.14 21:13

네... 저도 안타깝습니다.

문명화된 인간사회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의 지금 모습을 어쩔 수 없는 흐름으로 인식해 주시고 좀 더 너그러이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간들 때문에 이젠 대부분의 동물들이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없게됐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우리 주변의 동물이나 우리와 함께 살게된 동물들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시간 되시면 제 집사람이 구조한 저희집 일곱번째 고양이 이야기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사고로 생후 다음날 어미와 떨어져 추운 날 철판 위에서 목숨을 잃을뻔한 아이들을 구조해 집사람이 새벽에도 두시간마다 일어나 젖먹이고 배변유도하면서 살려낸 일이 있었습니다. 동물병원 원장님도 힘들다 하셨지만 집사람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세마리 중 두마리는 좋은분께 입양되고 한마린 현재 저희집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지 생명이 귀하기 때문에 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살아난 지금 저희집 막내 찬이도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이미 사람손에 커버려서 야생으로 버려져선 안되고, 집에서 발정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다면 우리에겐 막내의 중성화 수술이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어떤 환경이 정상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 뭐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들판에서 뛰어놀았어야 될 소로 가죽지갑을 쓰는 사람을 역겨워해선 안되고,

사랑을 나누고 있어야할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 사람을 역겨워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생각이 들지만 이만큼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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