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어요!

아랭님 15.12.28 11:37 조회 593 추천 0

 

길을 다니다보면 경계를 하며 여기저기 먹이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많이 보게 되죠.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까운 마음과 슬픈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그런 녀석들 보면서 데리고 가서 함께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그들만의 사회와 턱없이 부족한 여건에 항상 그렇게 생각에 그치곤 하죠.

 

저처럼 이렇게 길고양이들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요즘 자주 들어오는 질문이 '길고양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방법 알려주세요.', '길고양이를 만지고 싶어요.' '수퍼에서 파는 소시지를 주었는데 괜찮나요?' 등이 있답니다. 반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셔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분들과 작은 다툼부터 해코지를 하는 일까지 일어나곤 하죠.

 

이런 힘든 삶을 사는 녀석들에게 그냥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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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예쁜 인형이 아녜요.

어느 날 마주친 고양이. 야위고 꼬질꼬질하여 밥을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하죠. 그래서 다음날부터 그 고양이가 보이는 곳에 가서 밥을 주기 시작했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그 고양이는 어떻게 될까요?

처음엔 경계하던 녀석도 더이상 사냥을 하지 않고 밥주는 사람이 올 때만을 기다리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을 때에는 큰 소리로 울며 부를 수도 있답니다.

바로 너무 예뻐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고양이의 사냥 능력을 사라지게 만든 것이에요.

물론 그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분들이라면 괜찮아요. 하지만 마냥 예쁘다고 만지고 싶다고 몇 번 챙겨주고 친해지는 건 결코 고양이를 위함이 아님을 꼭 알아주세요. 그래도 굳이 먹이를 주고 싶으시다면 해당 영역에, 매일 다른 장소에 고양이가 우연히 가다가 먹이를 발견하는 것처럼 챙겨주세요.

 

추위를 피할 때까지는 괜찮지 않나요?

추운 날씨에 계단 밑에서, 자동차 밑에서 떨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추위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데리고 있고 싶은 마음. 당연히 이해한답니다. 하지만 한 번 영역을 벗어나 사람 손에 길들여진 고양이는 다시 밖으로 나가면 제대로 생활할 수 없어요. 자신의 영역을 다른 고양이에게 빼앗긴 건 물론이고 사람의 입장에서는 '잠깐 추위를 피했으니 이제 너의 영역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지만 고양이는 '버림받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들을 도와주고 싶으면 차라리 큰 스티로폼 박스로 겨울을 날 수 있게 따뜻한 집을 만들어 주세요. 하지만 이 방법도 이웃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두어야 고양이가 안전하게 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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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려하며 베풀면서 하던 행동이 고양이에게는 그들의 생활을 무너뜨리고 본능을 잊게 만들어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답니다. 고양이를 생각하는 예쁜 마음, 고운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그들만의 사회에 일부러 개입하여 뒤흔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바뀌어 모든 사람들이 고양이를 공동체라고 생각하여 챙겨주는 것이겠지요. 빨리 그런 날이 와서 고양이도, 사람도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겨울, 모든 길고양이들이 힘내서 잘 견뎌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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