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갑자기 미친듯 뛰어다녀요!

아랭님 15.12.29 13:36 조회 867 추천 0

 

고양이와 함께 지낸지 며칠 되지 않은 집사님은 정말로 정말로 공감하실 이야기죠?

특히나 외동묘보다 둘 이상의 다묘 집안이라면 더더욱 공감이 되는 이야기랍니다.

 

저도 처음에 첫째인 코코만 있었을 때는 저와 리듬을 맞춰주며 밤에 잘 자고 일찍 일어나 놀고 그랬는데 일주일 뒤에 둘째 곰이가 오자 말로만 듣던 '새벽 우다다'가 시작된 것이죠. 8평밖에 되지 않는 원룸에 짐도 엄청 많아 여기저기 쌓아두었는데 유격훈련하는듯 점프해서 올라가더니 침대로 뛰어내리고.. 헹거에 달린 커튼을 잡고 올라가서 또 점프하고.. 정말 '잠 좀 자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요즘은.. 오히려 첫째 코코는 저와 남편의 리듬에 맞춰주며 12시만 되면 바로 잠자리에 드는데 나머지 오묘가 그분이 오신 것처럼 집의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닌답니다..^^

 

 

도대체 낮에는 실컷 자면서 왜 밤에 이렇게 활동하는 것일까요?

 

일단 고양이의 눈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고양이는 시력이 좋지 않은 대신 아주 조금의 빛만 있어도 훨씬 잘 볼 수 있어 캄캄한 밤에도 활동할 수 있답니다. 이것은 바로 고양이가 야행성이라는 뜻이겠죠? 그래서 낮에는 실컷 자면서 체력을 비축해 두었다가 해가 지고 캄캄한 밤이 되면 비로소 활동 즉, 사냥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집고양이들은 사냥을 하지 않잖아요?

 

그렇죠. 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사냥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뛰어다닐까요? 오히려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많은 에너지들을 방출할 곳이 없어서 한밤중의 '우다다'를 시전하는 것이랍니다. 야생 고양이 때의 그 습성이 그대로 남아 습관적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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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수 없어 너무 힘들어요.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가끔 새벽의 우다다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곤란함을 호소하는 글들을 보곤 하는데요. 이럴 때에는 아무래도 고양이와 잠자는 공간만큼만은 따로 있는 것이 좋겠지요. 침대에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거나 방이 나뉘어져 있다면 방문을 닫고 침실에는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그런 생활을 한다는 것이 너무 가혹한 일이겠지요.

 

그렇다면 고양이의 리듬을 살짝 옮기는 것도 좋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낮에 활동하게 유도하는 것이에요. 갑자기 바뀌지는 않겠지만 낮에 조금이라도 깨어있을 수 있도록 좋아하는 놀이를 하거나 관심을 끌어 그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초저녁부터 잠을 자려고 하는 고양이를 데리고 놀이를 해주세요. 9시나 10시쯤부터 놀아주어 11시나 12시쯤 함께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본능을 바꾸는 것이란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만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대로를 유지하게 둔다면 제일 좋겠지만 견디지 못하는 집사님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 고양이의 리듬을 바꾸려면 고양이도, 집사님도 함께 노력해야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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